소주 값 일제히 인상…진로 이어 두산 보해 금복주도 올려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18분


진로가 17일 소주 값을 올린 데 이어 두산 금복주 등 나머지 소주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1일부터 ‘산소주’(360mL 기준) 출고가를 670원에서 740원으로 10.5% 올린다. ‘그린소주’도 745원에서 800원으로 7.4% 인상된다.

두산측은 “병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소주 값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복주도 20일부터 ‘참소주’ 출고가를 703원에서 740원으로 5.3% 올렸다. 대선주조도 이날부터 ‘시원소주’ 출고가를 700원에서 750원으로 7.1% 인상했다.

보해양조도 현재 690원인 ‘잎새주’ 출고가를 24일부터 7%가량 올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소주 제조업체인 진로는 17일부터 소주 값을 평균 7.2% 올려 출고하고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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