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센다스社 “한국부동산에 5억달러 투자”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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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부동산투자회사 아센다스(Ascendas)가 앞으로 2, 3년간 한국 부동산시장에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부동산투자신탁회사(REITs)도 설립할 예정이다.

장쉐첸(張雪(천,청)) 아센다스 사장은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동북아 금융과 물류 및 비즈니스 허브(중심축)로 발전하고 있어 한국 부동산시장도 경제성장에 맞춰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경제규모가 4번째로 크며 외환위기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회복이 가장 빠르다”면서 “최근 북한 핵문제로 투자환경이 어렵지만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한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개월 동안 한국 부동산시장을 조사한 뒤 씨티은행 서울지점 빌딩을 매수했다”며 “기업들이 비즈니스 빌딩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분야의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센다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설립한 부동산투자 회사로 자산 40억달러 규모이며, 중국 인도 대만 등 8개국에 7억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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