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증권사 예상수익-투자의견 제각각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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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종목의 앞으로 6개월 수익률은 시장평균보다 20%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흔히 증권사별 투자의견도 같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제각각이다. 삼성증권은 ‘적극매수’,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매수’인 것.

6개월 수익률이 시장평균보다 -10%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B종목의 투자의견도 삼성 LG 현대증권은 ‘시장수익률’ 또는 ‘중립’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수익률 하회(Market Underperform)’다.

예상수익률의 범위에 따라 투자의견을 어떻게 결정할지는 전적으로 증권사의 권한이다.

하지만 증권사의 투자의견 단계가 지나치게 세분화됐고 용어가 복잡해 금융당국은 최근 각 증권사에 △투자의견 단계를 단순화하고 △투자의견에 따른 예상수익률을 기업분석 보고서에 밝히라고 요청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보고서 첫 장에 나오는 투자의견은 물론 끝 부분에 제시된 예상수익률의 범위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동일한 투자의견, 예상수익률은 천차만별〓5대 증권사와 동원 미래에셋 동양 등 8개 증권사의 투자의견과 예상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증권사별로 최고 35%까지 차이가 났다.

미래에셋은 예상수익률이 15% 이상일 때 ‘적극매수’란 투자의견을 내지만 동양증권은 50% 이상일 때 ‘적극매수’, 10∼50%는 ‘매수’다.

‘중립’ 또는 ‘시장수익률’도 대우는 -15∼15%로 쓰지만 미래에셋은 -5∼5%로 사용한다. 대우가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한 종목의 예상수익률은 미래에셋의 ‘시장수익률 하회’와 비슷할 수 있다.

‘트레이딩바이’처럼 동일한 표현이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우는 ‘종목의 수익률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술적 또는 펀더멘털의 긍정적 변화로 주가상승이 기대될 때’로, 현대는 ‘앞으로 2개월 시장성과보다 10∼30%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로 사용하는 것.

대부분의 증권사가 ‘매도(Sell)’와 ‘시장수익률 하회’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동양증권은 이 둘을 구분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는?〓골드만삭스는 앞으로 6∼18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10% 이상은 추천(Recommended List) △5∼10%는 시장수익률 상회 △시장평균은 시장수익률 △-5% 이하는 시장수익률 하회 등으로 구분했으며 △트레이딩바이는 6∼9개월 수익률이 20% 이상일 때로 사용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투자의견을 매수(Buy) 중립(Neutral) 매도(Sell)로 구분하며 각각의 수익률은 변동성이 작은 종목은 각각 10% 이상, 0∼10%, 마이너스, 변동성이 큰 종목은 각각 20% 이상, 0∼20%, 마이너스다.

증권사별 투자의견과 예상수익률 현황
증권사	투자의견	예상수익률
삼성	Strong Buy	20% 이상
	Buy	10% 이상
	Market Performer	10∼-10%
	MarketUnderperformer	-10% 이하
LG투자	Strong Buy	30% 이상
	Buy	10∼30%
	Neutral	-10∼10%
	Reduce	-10% 이하
현대	Strong Buy	30% 이상
	Buy	10∼30%
	Trading Buy	2개월내 10∼30%
	Market Perform	-10∼10%
	Market UnderPerform	-10% 이하
대우	매수(Overweigt)	15% 이상
	TradingBuy	반등 기대
	중립	-15∼15%
	비중축소(underweigt)	-15% 이하
대신	Strong Buy	20% 이상
	Buy	10∼20%
	Market Performer	-10∼10%
	Sell	-10% 이하
동원	적극 매수	30% 이상
	매수	10∼30%
	중립	-10∼10%
	비중축소	-10% 이하
미래에셋	Strong Buy	15% 이상
	Buy	5∼15%
	Market Performer	-5∼5%
	Market UnderPerform	-5% 이하
동양	Strong Buy	50% 이상
	Buy	10∼50%
	Market Performer	-10∼0%
	Market UnderPerform	-10∼-30%
	Sell	-30%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