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워크아웃 대상 확대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7시 53분


신용불량자를 돕기 위한 개인 워크아웃 지원자격이 완화된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18일부터 개인 워크아웃 지원자격을 2단계인 ‘3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가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된다.

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5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가 2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1단계 접수를 받았으나 신청자가 1명밖에 없어 대상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2단계 접수가 끝나면 3단계인 ‘2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가 1억원 이하인 신용불량자’ 신청을 받는다.

위원회의 한복환 사무국장은 “부채증명서 등 서류를 쉽게 준비해주고 저축은행과 대부업자 등도 포함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중 위원회에 접수된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과소비풍조 영향으로 10∼20대가 전체상담자(5398명)의 20%(1061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자들의 부채규모는 △2000만원 이하 2200명(40.7%) △2000만∼5000만원 1834명(34.0%)△5000만∼1억원 958명(17.7%) △1억∼3억원 284명(5.3%) 등이었다.

상담자들이 채무를 진 금융기관은 카드사가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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