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더 오르기전 빨리 사야” 34%…‘부동산114’ 6713명 설문

  • 입력 2002년 9월 10일 17시 32분


정부가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뒤에도 일반 시민들의 주택 구입 의사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들어 세 차례나 주택 안정대책이 발표됐지만 번번이 주택 가격이 올라가면서 일종의 ‘학습효과’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회원 6713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구입 시기’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야 한다”는 의견이 34.01%로 9·4 안정대책 발표 이전인 4일의 34.22%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또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길게 기다리겠다”는 의견은 4일 32.02%에서 9일 30.22%로 오히려 줄었다.“조금 있으면 집값이 떨어질 테니 내년을 기다리겠다”는 의견은 4일 19.46%에서 20.69%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이에 앞서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7일 회원 255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주택 구입시기의 적기를 올해 3·4분기(22.4%)와 4·4분기(28.7%)로 꼽은 응답자가 절반을 웃도는 51.1%로 내년 2·4분기 이후라고 응답한 30.1%보다 많았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아파트 언제 살까요?
설문9월 4일(정부발표 이전)9월 9일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야 한다34.2234.01
한번 쉬어갈 테니 이사철을 피해서 산다14.3015.08
조금 있으면 떨어지기 시작하니 내년을 기다린다19.4620.69
너무 많이 올라 길게 기다린다32.0230.22

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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