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세일 끝물 이용하세요

  • 입력 2002년 4월 11일 14시 32분


백화점 봄 세일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이 이번 주말(14일)에 봄 세일을 끝내면서 마지막 사흘 동안 각종 기획행사와 이벤트를 집중 배치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세일 끝물 이용법과 주요 백화점의 기획행사를 알아봤다.

▽세일 막바지 체크 포인트=보통 같은 브랜드는 백화점에 관계없이 세일 폭이 같다. 하지만 기획행사는 백화점마다 천차만별. 이월이나 재고상품을 처분하려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잘만 고르면 신상품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 상품이 허다하다.

따라서 백화점 홈페이지나 신문광고, 전단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게 첫째 요령. 세일이 끝나갈수록 기획행사가 자주 벌어진다.

평소 백화점을 잘 이용하지 않는 고객일수록 주말 그것도 세일 막바지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오후에는 서로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백화점마다 사람들로 넘쳐난다. 따라서 이 기간 중에는 오전에 쇼핑하면 좋다.

백화점들은 가깝게는 20일 남짓 남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선물을 미리 장만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실제 봄 세일 기간에는 선물로 많이 나가는 완구나 피혁, 잡화 등이 대부분 세일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 행사들= ‘명품’ 을 테마로 한 행사가 많다. 롯데는 ‘가이거’ (강남점), ‘아쿠아스큐텀’ (본점), ‘오일릴리’ (영등포점) 등의 지난해 봄·여름 이월상품전을 열고 있다. 현대 서울 5개점은 ‘명품 선글라스 특별 초대전’ 을 마련했으며 본점에서는 13일 오후 ‘선글라스 패션쇼’ 를 연다. 신세계 본점은 ‘에스까다’ , ‘막스마라’, ‘겐죠’ 등 10여개 명품 브랜드들의 지난해 봄여름 이월상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해외명품 대전’ 을 준비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명품관에서는 ‘헤어 액세서리 특별기획전’ 과 ‘명품 골프의류 기획전’ 이 열리고 있다.

여름상품도 일찍 선보였다. 뉴코아 평촌점에서는 ‘애녹,예츠 봄·여름상품전’ 이, 미도파에서도 ‘아레나 수영복 특별균일가전’ 이, 그랜드 일산점에서는 ‘여름 신상품 의류기획전’ 이 진행중이다.

인기 가전 특별 한정 판매나 경매전도 단골 아이템.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인기가전 특별한정 판매전’ 을, LG 구리점은 ‘대형가전 최저가 도전 5대 기획전’ 을, 애경은 냉장고 등 대형 가전과 가구를 대상으로 한 ‘NICE 세일 특급 경매전’ 을, 행복한 세상은 ‘에어컨 브랜드 초특가전’ 을 각각 열고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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