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연중최고치 또다시 경신…장중 780선 돌파

  • 입력 2002년 1월 25일 10시 01분


종합주가지수가 미증시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 단숨에 770선을 넘어 장중 780선을 돌파했다.

25일 거래소시장은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으로 미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틀째 순매수를 유지, 어제에 이어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1.80포인트 올라 769.51로 출발한뒤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1시40분께 26.41포인트 급등, 784.1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차익매물을 소화하며 2시12분 현재 전일보다 24.15포인트 급상승한 781.86을 기록중이다.

장중이지만 지수가 780선에 올라서기는 지난 2000년 7월21일(장중 789.85p) 이후 18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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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그린스펀 효과'로 급등 지속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오후2시 현재 각각 2467억, 1202억원의 ‘쌍끌이 매수’로 지수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일(2499억원)이후 거래일수로 15일만이다. 반면 개인은 지수급등을 틈타 어제에 이어 345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1만6000원·5.16%), SK텔레콤(8000원·3.09%)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다.

한편, 전일 약보합에 그쳤던 코스닥지수도 장중고점 돌파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76.49로 전날보다 1.48포인트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미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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