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손보사들 서비스 경쟁…긴급출동에 무료폐차까지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55분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와 함께 각종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료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은 보험영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애니카자동차보험’을 판매하면서 자동차사고 보상은 물론 자동차진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비상시 긴급출동서비스와 함께 오일류 벨트류 등 3개 항목에 걸친 정밀진단과 차량정비경력 관리, 교통사고와 관련된 각종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있다.

시중에서 안전진단을 받는 비용이 3만원안팎이지만 이러한 부가서비스 비용은 1만6000원밖에 안된다.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 사장은 “보험료만 내고 보험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90%의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SOS긴급출동서비스뿐만 아니라 법률 및 의료상담, 차량무상점검, 뺑소니사고전담처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량고객에 대한 렌터카안내 등의 부가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동아화재와 제일화재는 폐차대행전문업체인 ‘차모아닷컴’과 업무제휴를 하고 사고로 차량이 완전히 파괴됐거나 노후화된 차량에 대해 무료폐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또 사고차량을 수리한 후 고객에게 차량에 하자가 없는지를 직접 물어보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완처리해주는 ‘차량수리 리콜제도’를 내놓고 있다.

LG화재는 보상경험이 풍부한 관리직원을 선발해 전문보상전담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는 ‘퍼스트 클래스’ 등 고가상품에 한해 시행중이다. 또한 보험가입 자동차가 많은 기업고객에게는 사고위험 진단과 사고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동양화재의 ‘맨투맨(Man-To-Man)서비스’는 고객에게 보험계약 체결과 동시에 보상서비스 담당직원을 미리 지정해주는 것. 사고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담당직원을 찾으면 자동차보상에 관한 컨설팅과 차량수리업체 연결 등이 가능하다.

쌍용화재는 인터넷을 활용해 보험쇼핑몰(www.insurance.co.kr)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입금과 동시에 보험증권을 발급해주는 원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넷으로 보험사의 고객가입비용을 줄이고 영업사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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