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안철수연구소-MS 제휴…보안서비스제공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55분


안철수연구소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았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安哲秀)와 한국MS(대표 고현진·高賢鎭)는 15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보보안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 MS의 윈도2000 서버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윈도2000 서버는 윈도NT 서버와 함께 국내 시장의 80%이상(대수 기준)을 차지하는 제품.

서비스는 백신프로그램을 통한 바이러스 차단, 해킹을 차단하는 보안관제, 보안패치 제공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 업무는 안철수연구소의 자회사 한시큐어가 맡는다. 이 서비스는 내년 6월까지는 무료로, 그 이후에는 유료로 제공된다.

이번 제휴는 두 회사에 상당한 이점을 주면서 국내 보안업계에도 일대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단 보안 취약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한국MS는 안철수연구소의 협력으로 부담을 덜게 됐다. 안철수연구소 역시 백신 전문회사란 고정 관념을 벗어나 종합보안회사 이미지를 굳히게 됐고 세계적인 파트너와 손잡아 해외 진출도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고현진 한국MS 사장은 “차기 제품인 윈도닷넷서버에도 안철수연구소의 제품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며 “제휴 결과에 따라 전세계 MS고객에게도 안철수연구소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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