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강판 반덤핑 예비판정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8시 45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등 20개국으로부터 수입한 덤핑 냉연강판 때문에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산업피해 예비판정을 내렸다. 특히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4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은 반덤핑 관세뿐만 아니라 상계관세도 물릴 처지에 몰렸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은 “미국 ITC는 위원 6인 전원이 덤핑에 의한 미국 내 철강업체들의 산업피해가 인정된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제소업체 가운데 한 곳인 베들레헴은 이미 파산을 신청해 최종 판결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US스틸, 베들레헴 등 8개사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이번 예비판정결과는 곧 미 상무부로 넘어가 올 12월 24일과 내년 3월 7일까지 각각 상계관세 및 반덤핑 관련 예비 판정을 내리게 된다.

지난해 한국은 포항제철 동부제강 등이 60만t(2억달러 상당)의 냉연강판을 미국에 수출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