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심리 회복 6개월 걸릴듯…국제금융센터 보고서

  • 입력 2001년 9월 19일 19시 38분


미국 테러사태와 같은 대형 유혈사태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9일 발표한 ‘걸프전쟁과 미국의 경제심리 변동 분석’ 보고서에서 “과거 걸프전 등 대형사건이 발발했을 때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중 기대지수가 급락했다가 되살아나는 데 평균 6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민간조사기업인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0년 7월 77.3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후인 8월 62.9로 떨어졌다는 것. 이 지수는 미국이 전쟁을 진압해 가는 시점인 91년 1.4분기(1∼3월) 이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는 “이번에도 과거와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이 적극적인 금리인하 및 재정확대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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