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외환보유액, 첫 1000억달러 돌파

입력 2001-09-17 18:51수정 2009-09-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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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15일 현재 1000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말보다 10억14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38억4100만달러가 증가했다.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97년 12월 18일 39억4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5.4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섬으로써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정성을 바탕으로 외환운용을 하되 수익성도 감안해 투자대상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외환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195억달러는 8월 23일에 모두 갚았다”며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보다 많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일본(3722억달러) 중국(1808억달러) 홍콩(1137억달러) 대만(1131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 외환보유액은 △미국 재무성증권 등 유가증권 871억2700만달러 △금융기관 예치금 125억7300만달러 △IMF의 현금 인출권 2억6900만달러 △특별인출권(SDR) 300만달러 △금 6800만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한은은 97년 말 외환보유액이 경상외환지급액의 보름치에 불과했으나 15일 현재는 6개월 수준으로 확충됐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에 대한 외환보유액 비율도 97년 말 0.1배에 불과했으나 99년 7월부터 1이상을 유지해 7월 말 현재 1.8배 수준에 이르러 IMF가 권고하는 수준(1.0)을 크게 웃돌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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