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리드 왕자는 “대우차가 최근 법정관리 하에 놓인 뒤 투자액 1억달러 전부를 이자와 함께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와도 배당금 규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유지분 7.8%에 해당하는 5000만달러를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 수준을 1998년 합의대로 13%로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현대차는 단지 5%를 제시했기 때문에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브스지(誌)가 전 세계 5위의 갑부로 선정한 왈리드 왕자는 파드 국왕의 조카로 세계적인 투자그룹인 ‘킹덤 홀딩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차의 김종도 이사는 “왈리드 왕자가 대우차 지분을 매입한 사실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의 최한영 상무는 “왈리드 왕자가 지분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시장을 통해 매입한 뒤 매각했다면 공시를 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야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