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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기살리기'정책 전환 |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4개 경제부처 장관들은 22일 오후 손길승(孫吉丞) SK회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CEO)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민관(民官) 경제현안 합동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부총리는 “지금까지 기업구조조정은 과거의 부실을 털어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제 어느 정도의 틀은 잡힌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는 재무구조개선 등은 시장자율에 맡기고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는 이날 모임에서 10년 뒤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겨냥한 종합계획인 ‘비전 2011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민간합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정보기술(IT)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 분야의 인력양성계획 등을 담은 ‘e코리아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다음달 열릴 예정인 국가경쟁력 강화회의에서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부쪽에서 진부총리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재계에서는 손회장과 조석래(趙錫來) 효성회장, 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명예회장, 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회장,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권순활·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