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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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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대 고위관계자는 “비공식 통로로 확인해 본 결과 북한측도 금강산사업 중단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금강산사업의 지속을 위해 대북 송금액 등 조건변경이 가시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 아태평화위측은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일단 1월분은 약속된 전액을 송금한 후 추가협상을 진행하자”는 메시지를 현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측도 4월 착공 예정인 개성공단 등 다른 대북사업 현안이 많은 만큼 북측과의 원만한 관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 관계자는 “북측이 1월분 송금액은 전액 지불하되 2월분부터는 600만달러씩 내고 유예금을 2005년 4월 이후에 지불하라는 방안을 제시할 경우 우리도 수용 못할 이유가 없다”고 협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