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내집에 맞는 가전품' 인터넷서 골라보세요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25분


‘가전제품도 이제는 맞춤시대’

LG전자는 최근 맞춤형 붙박이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빌트인’(www.lgbuiltin.com) 홈페이지와 에어컨전문 ‘휘센’(www.whisen.com) 사이트를 열고 가전제품 맞춤 마케팅을 본격 시작했다.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렌지 김장독냉장고 드럼세탁기 디오스냉장고 등을 소개하는 빌트인 홈페이지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가전제품을 골라가며 직접 주방을 꾸며볼 수 있다. 20, 30, 40, 50평형의 집크기와 ‘일(一)자’‘기역(ㄱ)자’ 등 주방구조를 선택해 자기집에 맞는 제품을 ‘콕 집어’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색깔도 흰색 갈색 검정색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여러 각도에서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할 수 있다.

휘센닷컴은 고객의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 거주형태와 집의 평수 및 구조, 설치장소 및 층별 위치를 입력하면 ‘시뮬레이션’을 거쳐 LG전자가 생산하는 에어컨중 가장 적당한 제품을 추천해주며 이용시간에 따른 모델별 전기료까지 자동으로 계산해준다고.

LG전자 마케팅실 박경준 수석부장은 “가전제품의 특성상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쌍방향’으로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고객이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자신의 기호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이 홈페이지들을 통해 지금까지 건설회사 중심으로 이뤄지던 가전제품의 ‘빌트인 시장’을 개인고객에게 확대, 대중화할 방침. 앞으로 주방가구업체나 중소 건축 및 인테리어 업체와 온라인 판매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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