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 "결혼은필수아닌선택"…2000년 한국사회지표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6시 51분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의 한달 평균소득은 222만원,가계지출은 17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여성은 결혼은 선택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필수 라고 느끼는 사람보다 3배 가량 많고 여자가 남자보다 이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26일 우리나라 사회상을 담은 2000년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수명은 74.4세로 30년전보다 12.1살이 더 늘어나 노령화 사회가 본격 도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거나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명중 3명꼴이고 이혼은 5명중 2명이 상황에 따라 이혼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맞벌이 가구중 절반(50.2%)이 남편도 가사일을 분담하고 있다.

20세이상 성인중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35.1%로 3명중 1명이 흡연자였다. 담배 피는 사람은 10년전보다 4.2%포인트 줄었고 계속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2344만3000명, 올해말 2690만명(추정치)이나 된다. 반면 무선호출기인 삐삐는 32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65%나 줄었다.

주택보급은 신도시 건설에 힘입어 88년이후 줄곧 증가곡선을 그렸다. 신도시 건축바람에 99년 주택보급률은 93.3%로 80년보다 22.1%포인트나 늘었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급격히 늘었다. 90년에는 국민 22.5명당 자가용 1대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2명당 1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추세다. 자동차사고 발생건수는 27만5938건으로 98년보다 15.1%나 늘었고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3.3%와 18.3%나 증가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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