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전망]車-철강-섬유 기상도 '흐림'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8시 41분


전자 일반기계 조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경기전망이 내년에도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최근 동향과 2001년도 경기전망’에 따르면 자동차 섬유 철강 정유 건설 등 주요 업종의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이후 두드러진 금융경색 내수침체 미국경기둔화 원자재값 상승 등의 탓이다.

자동차의 경우 올해는 다양한 신차 판매와 외환위기 이후 대기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생산이 9.4%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약세를 보이고 정유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생산이 지난해 대비34.4% 늘어난 반도체는 내년에는 10.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자는 디지털기기 수요확대 및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 본격화 등으로 내수와 수출의 호조가 예상됐다. 조선은 안정적인 수주량 확보와 고부가가치 선박건조 등에 따라 수출이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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