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LCD 사업 진출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4분


일진다이아몬드¤는 1700억원을 투입해 ‘고온 폴리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97년 고온 폴리 TFT―LCD 기술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올해 5월 경기 평택시 청북면 한산지방산업단지 내 1만5000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말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고온 폴리 TFT―LCD는 0.9∼1.3인치의 패널 안에 일반 컴퓨터 모니터에 해당하는 해상도를 나타내는 고집적 디스플레이 장치로 데이터 프로젝터와 프로젝션 TV 등에 사용된다.

고온 폴리 TFT―LCD 세계 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지만 5년 내에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일본 소니, 세이코, 엡슨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비어스와 함께 ‘세계 빅3’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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