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2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냉동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 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업체인 캐나다의 ‘쿨 브랜드(구 요겐후르츠 월드와이드)’.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아론 세루야회장(34·사진)은 내년 국내(서울 명동)에 1호점을 내고 본격 상륙하기에 앞서 최근 방한해 이렇게 말했다. 쿨 브랜드는 YF코리아(대표 박두병)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내년 ‘스웬슨’이라는 프랜차이즈 상호로 영업을 시작, 배스킨 라빈스, 모벤픽 등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TGI프라이데이스 등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등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
세루야가 불과 20세의 나이에 한 살 아래 동생 마이클과 86년 토론토에 냉동 요구르트인 ‘요겐 푸르츠’ 판매점을 낸 후 쿨 브랜드는 현재 82개국에 4790여개의 체인점을 둘 정도로 급성장, 지난해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세루야회장은 “한 국가에 한 개의 파트너만을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4년전부터 한국 시장 조사에 나서 외식업과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가 급성장하는 것을 확인하고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웬슨’ 체인점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모델로 시작한 후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늘려나갈 계획. 1만원 이상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배달 서비스’도 처음 시작하며 500여가지 맛을 선보여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통상적인 아이스크림(지방성분 16∼18%)뿐만 아니라 무지방(0%) 저지방(2%)인 것들도 선보여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통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세루야회장은 “가맹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방장이나 가맹점주 등을 싱가포르의 훈련원에서 연수를 받도록 함으로써 음식의 질과 서비스 수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