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농장 관리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 박찬호 차장은 7일 “보도가 나간 6일부터 서산농장을 매입하고 싶다는 일반인 희망자들의 신청이 쏟아지기 시작해 희망자수가 7일 오전 중 이미 300명을 넘어섰고 희망 매입 면적도 서산농장 전체 면적(3123만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서산농장 B지구(1187만평) 전체를 공시지가인 평당 1만1500원선에 매입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을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또 7일 오후에는 미국계 자본이 한국내 대리인을 통해 서산농장을 담보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1%’의 금리로 5억 달러를 빌려주겠다고 통보해 와 검토 중에 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는 신청자 중 희망 매입가를 감정가(2만30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제시한 사람들과 우선 매각 협상을 진행키로 했으며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으므로 인터넷 등을 통한 추가 신청 접수는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