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양매직등 10개社 금주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7월 2일 20시 10분


이번주에는 동양텔레콤과 하이퍼정보통신 우리별텔레콤 등 10개사가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당초 이번주에 공모주청약을 할 예정이었던 퓨처시스템은 일정을 18∼19일로 연기했다. 10개사중 벤처기업이 8개사이고 일반기업은 2개사이다.

▽동양텔레콤〓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망에 들어가는 전송망기기를 주로 만든다. 사운드카드와 비디오카드 등 멀티미디어 기기도 생산한다. 작년 매출액 325억원, 당기순이익은 31억원. 납품 업체인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등의 전송망 설치 투자가 축소될 경우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멀티미디어기기 분야는 경쟁이 치열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편.

▽하이퍼정보통신〓교환 전송 등 정보통신시스템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LG정보통신과 삼성전자 한화 등이 주납품처. 통신장비용 메모리모듈은 국내 최초로 개발 양산, 수입대체했다. 월 15만∼25만대의 PCS용 충전기를 생산, LG정보통신에 공급중. 작년 LG정보통신과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 합계가 전체의 92%를 차지, 편중돼 있다.

▽우리별텔레콤〓데이터통신 필수장비를 자체개발, 한국통신 삼성전자 등에 납품한다. 대우통신의 교환기시스템 개발자들이 핵심 연구인력. 미국 버사택과 공동 개발, 기존 초고속통신보다 10배 빠른 광다중화장비를 7월에 현장 실험할 예정이다. 케이블모뎀과 고출력증폭기를 최근 출시했다. 올해 매출액을 작년보다 68% 늘어난 263억원으로 설정했다.

▽인피트론〓교통상황과 도로하중 등 교통자료를 수집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4%정도. 산업현장의 유해가스 농도를 검출하는 가스분석기도 만든다. 작년 매출액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높은 성장성으로 타기업 진출이 예상된다. 정부가 주고객으로 예산 편성에 따라 매출이 영향받는다.

▽성광엔비텍〓하수처리장 등에 들어오는 오물을 1차 제거하는 제진기 생산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5%이다. 회전원판에 붙은 미생물이 하수를 분해하는 회전원판 접촉기(RBC)의 국내외 특허가 있고 농경지 등에서 수량을 조절하는 비금속 수문과 플랩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3건의 유상증자 발행가가 800∼1500원으로 물량출회 가능성이 있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무선주파수(RF)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는 자동운임시스템(AFC)을 수도권 전철 296개역에 설치, 시장 점유율이 42.5%에 이른다. 출퇴근과 급여관리 등을 하는 출입통제시스템(ACC)도 구축한다. RF방식을 이용한 IC카드를 개발했고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삼 대표와 임원 등의 지분이 11.9%에 불과하다.

▽익스팬전자〓미국과 일본에 전자파 차단용 부품의 제조기술을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전자파장해 부품생산 전문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른다. 98년 전자파 차단부품을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99년에는 LG전자 수출용 PC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전자파발생 부위에 손쉽게 붙일 수 있는 응용품을 판매중. 작년말 매출채권 잔액이 매출액의 34%인 35억원으로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동양매직〓가스가전 부문 주력 생산품목인 가스오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산업설비를 제작, 납품하는 산업기계 사업부문도 주력이 되고 있다. 작년 매출액 1893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 국내 가전시장 개방으로 외국업체의 진출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듯.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든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반도체와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크린룸제어시스템의 내수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작년부터 멀티미디어 장비부문 사업을 추진중. 작년 매출액 73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 모회사인 신성이엔지에 대한 납품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진양제약〓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순환계 등의 의약품을 전문 제조하는 업체. 작년 매출비중은 전문의약품이 40%, 일반의약품이 60%를 차지했다. 작년 해외개발팀을 신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 작년 매출액은 118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 병의원용 의약품 매출 비중이 55%로 비교적 높아 의약분업 실시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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