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약세 영향으로 달러화 강보합세 유지

  • 입력 2000년 5월 4일 12시 12분


109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영향으로 달러화가 1,111원선으로 상승했다.

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70전 높은 1,110.70에 개장한뒤 1,110.50∼1,111.40에서 소폭 등락하다가 1,110.9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상승으로 강세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주식순매수분 출회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3천만달러정도에 불과하자 롱플레이가 시도되기도 했으나 업체매물이 고점포진됨에 따라 추가상승이 막혔다.

어제까지 매수에 주력하던 역외플레이들은 오늘 일부 차익실현매물을 내놓는 모습을 보였으며 당국의 개입규모는 크지 않았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이 보유물량을 처분하지만 않는다면 1,115원선을 향한 상승세가 유지될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사흘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일어난다면 오후장에서 환율이 다소간 하락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크게 보더라도 오늘 거래범위가 1,110∼1,112원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역수지 흑자규모 감소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지 않는한 정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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