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인터넷 해킹방지 시스템개발

  • 입력 2000년 4월 24일 11시 56분


LG전자(www.lge.co.kr )는 인터넷 환경에서 외부 침입은 물론 내부자에 의한 시스템 정보 오용을 방지하고 침입자를 찾아 접속을 차단하는 IDS(Intrusion Detection System) '세이프존(SafeZone)'을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LG가 이번에 개발한 'SafeZone'은 시스템이나 응용 소프트웨어

의 약점을 통해 시스템에 침입하거나, 컴퓨터의 비정상적 사용을 위해 침입하는 해커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준다.

네트워트상의 정보 시스템에 대한 불법접속, 정보시스템 내부에서 시도되는 침입관련 행위, 그리고 정상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방해하는 시도 등을 탐지, 분석해 접속을 차단하고 침입자의 활동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또 정보의 오용 및 훼손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전산시스템 운영에 있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침입탐지' (IDS :Intrusion Detection System)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침입차단' (Firewall) 제품에 비해 세밀하고 능동적으로 침입을 탐지한다. 침입탐지와 동시에 시스템이 자동으로 종료되며, SMS (Short Message Service) 기능으로 사용자의 핸드폰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침입 사실을 알려준다.

이로써 해킹으로 시스템에 피해를 입기 전에 이를 발견하고 접속을 종료해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UNIX기반에서 작동하며, 관리자 화면은 자바로 돼있어 사용자 환경에 따라 변환이 뛰어나다. 엔진이 시스템과 일체형 또는 분리형으로 구축될 수 있어, 외부에서도 관리할 수 있다. 공격내용의 기록관리가 가능해 해킹이 시도될 때 해커의 활동내용을 저장하고, 침입자의 공격형태 및 패턴을 기억해 향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다.

LG전자 DSS사업부 (디지털 Systems & Solution 사업부) 박계현상무보는 "이를 계기로 인터넷 보안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걸음마 단계인 국내 인터넷 보안 솔루션 시장을 여러 협력업체들과 공조해 인터넷 보안 전부문에 걸쳐 완벽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사업자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보안시장은 지난해 국내 시장규모가 약 200억원 정도였

으나, 올들어 약 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급속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채자영 <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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