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세일 2000' 유통업계 特需잡기 바람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7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쇼핑천국, 코리아 그랜드 세일 2000’행사를 앞두고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 유통업계가 특수(特需)를 잡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서울 부산 경주 제주 등의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면세점, 미용업소 1만여개소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는 일본 중국 등의 관광객이 대거 찾을 전망.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올해의 최대 호재로 기대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에 전국 전 점포에 일본어 통역안내원을 배치하며 백화점 정기세일이 끝나는 이달 23일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5∼20%의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 현대백화점은 발리, 테스토니, 미쏘니 등 20여개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5∼20% 싸게 팔고 고려인삼 20%, 전통명주 10%, 김치 20% 등 할인판매할 예정.

남대문상권과 인접한 신세계 본점은 층마다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쇼핑 도우미 20∼30명을 배치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달 7일부터 매장에 통역안내원을 배치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관광지도 ‘에스코트 맵’에 세일광고를 게재했다.

동대문 등 재래시장도 행사준비에 분주. 동대문 두산타워는 7일 정문앞 광장에서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국악공연을 열며 행사기간중 토요일마다 전통 놀이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가질 예정. 프레야타운도 사물놀이 공연 등을 매주 1회 선보인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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