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 혼수경쟁]올해 50만쌍 결혼 …혼수세일 시작

  • 입력 2000년 2월 17일 20시 20분


‘사상 최대의 혼수 시장을 잡아라.’

올봄은 사상 최대의 혼수시장이 이뤄질 전망. IMF관리시절 결혼일정을 뒤로 미뤘던 커플들이 결혼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경기가 풀리면서 풍족하게 혼수품을 마련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

업계에선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50만쌍이 웨딩마치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 테크노마트 전자랜드21 등 대형 전자상가들은 경쟁적으로 혼수가전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12일부터 전국 200여 매장에서 일제히 세일 행사를 벌이고 있는 하이마트는 최고 60%까지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혼수품구입 총 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30만원대의 다용도 쌀통을 선물로 준다.

테크노마트도 10일부터 시작된 혼수가전 대축제를 통해 오픈 프라이스 적용품목은 10%, 오픈프라이스 비적용 품목은 25∼46%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전자랜드21은 1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34개 직영점에서 ‘혼수가전 추천 빅 찬스’ 행사를 벌인다. 매장마다 혼수상담 전문가를 배치해 제품 구매와 상관없이 신혼집의 크기와 환경에 따라 고객에게 맞는 혼수품을 추천하고 무료로 견적을 뽑아준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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