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기업들도 뭉쳤다… 유럽 국가별모임 부쩍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외환위기 이후 외국기업들의 국내투자가 크게 늘면서 주한 외국 경제단체들이 속속 결성되고 있다.

주한 외국기업 경제단체로는 그동안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서울저팬클럽 등이 대표적인 단체로 꼽혔지만 최근 각 나라별 단체가 잇따라 구성되고 활동범위도 확대되는 추세.

단체 결성이 가장 활발한 곳은 유럽 기업들이다. 종전에는 주한EU상의 외에 개별 국가로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정도가 상공회의소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벨기에 비즈니스 코리안포럼, 네덜란드 비즈니스클럽, 이탈리아코리안 비즈니스협회, 코리아스웨덴협회, 스위스코리안 비즈니스협의회 등이 새로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유럽쪽 외에 이스라엘과 캐나다, 호주 기업들도 각각 상공회의소를 결성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개별국가 경제단체들은 현재로서는 국내 유력 경제인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거나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수준. 그러나 투자가 계속 확대되면서 회원업체들이 늘어나면 특정 사안에 대해 압력단체의 역할도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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