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안정 회복…하루변동폭 9월 4.5원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9시 35분


대우 쇼크로 7월 한때 환율 변동폭이 급격히 커지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들어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하루중 평균 변동률은 대우사태로 인해 7월에 0.68%까지 높아졌다가 8월 0.45%, 9월 0.37%로 낮아졌다.

하루중 환율 변동폭도 금액 기준으로 7월에는 달러당 8.1원에 달했지만 8월 5.4원, 9월 4.5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

한은 관계자는 “7월의 경우 대우사태에 따른 불안심리가 퍼지면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두 향후 환율 추이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해 원―달러 환율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3·4분기(7∼9월)중 외국환은행의 대고객 외환거래 규모는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1308억달러)보다 23.2% 늘어난 16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액은 106억43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2% 증가에 그친 반면 유출은 134억2100만달러로 51.1%나 늘어났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34억달러로 전분기보다 56% 증가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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