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대우사태이후 최저치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시장금리의 대표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대우사태 이후 2개월 보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장기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8일 서울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9.05%를 기록해 대우사태가 표면화되기 시작한 7월20일(연 8.94%)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3년만기 국고채는 전일과 같은 연 8.35%로 마감됐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이날 만기 1년 미만의 단기물 위주로 4989억원어치를 매입했고 은행권도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을 활발히 내 금리하락을 이끌었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는 0.09%포인트 내린 연 7.51%, 기업어음(CP)은 0.03%포인트 떨어진 연 7.97%를 기록해 만기가 짧을수록 하락폭이 더 컸다.

채권딜러들은 “채권안정기금이 투신권의 매물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다음주초에는 연 8%대 진입이 확실시된다”며 “돌발변수가 없는 한 금리의 하향안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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