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은 12일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롯데측에 당초 계약가격보다 250억원 많은 1663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랜드백화점 본점은 22일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고 25일 롯데측에 양도된다.
그랜드측은 지난해 6월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롯데측에 1413억원에 양도하기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등 800억원을 받았으나 ‘양도가격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일부 대주주의 반발로 계약기한 내에 양도하지 못하고 롯데측과 1년이상 공방을 벌여왔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측이 본점 건물 외에 추가로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2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해 최종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매장면적만 7000평이 넘는 강남의 ‘노른자위’점포인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인수함으로써 강남 일대 상권은 상당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