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매립지 농진공통해 7천3백억에 매입키로

입력 1999-01-24 20:10수정 2009-09-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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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아건설의 인천매립지를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해 7천3백억원에 매입키로 했다고 고병우(高炳佑)동아건설 회장이 24일 밝혔다.

고회장은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위원회 농림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지난달말 인천 매립지(3백73만여평·공시지가 9천5백94억원)를 토지공사의 보상가 책정기준에 따라 공시지가의 76% 수준인 7천3백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금액은 동아건설의 당시 매립지 조성비 2천2백억원보다는 많은 것이나 당초 동아건설이 정부에 요청한 금액 1조2천1백억원(공시지가+납부세금 2천5백억원)보다는 적은 규모다.

농림부는 매립지를 인수하면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해 매립지를 관리토록 할 방침이며 매입자금은 정부 예산과 기업구조조정자금 및 3∼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회장은 “계열기업인 대한통운은 이르면 3월 이전에 1조2천억∼1조5천억원에 해외에 팔리게 될 것”이라며 “현재 ING베어링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 유통전문업체 몇 곳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고회장은 “인천 매립지와 대한통운 매각자금은 모두 부채 상환에 쓸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올해중 동아그룹의 부채규모는 4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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