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기아自 지분참여 재추진』…현대自와 협상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9시 07분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 지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4일 “현대가 인수하기로 한 기아 주식 51% 가운데 일정부분을 포드자동차가 인수해 제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드가 기아주식 9.04%(6백84만주)를 22일 ING베어링증권을 통해 매각한 것은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주식인수에는 포드 외에도 1, 2개의 외국 자동차회사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현대측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등 외국자동차 메이커들은 현대가 인수하는 기아지분 51% 가운데 일정부분을 매입하거나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 기아지분 40% 가운데 일정액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기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현대의 기아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유력시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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