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작업의 하나로 하역비 부담 체계를 이같이 고쳐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내다 팔 경우 출하자는 총 거래금액의 4∼7%에 달하는 상장수수료 외에 1∼2%의 하역료를 추가로 부담해왔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하역비는 배추 5t트럭 1대분이 4만3천원이며 △무 4만6천원 △양배추와 알타리 5만8천원이다.
농림부는 농민 수집상 도매상 등의 의견을 들어 내년 상반기 안에 작물별 표준 하역비를 책정해 규격화 계량화가 진척된 품목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포장이 쉬운 사과 배 등 과일류와 일시 대량출하가 가능한 참다래 등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며 “표준 하역비를 초과하는 부분은 출하자가 계속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