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는 향후 은행 증권 투신 등 금융개혁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지 않기 위해 사실상 폐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까지로 돼 있는 두 증권사 영업정지기간은 재경부의 허가취소 결정 등이 내려질 때까지로 일단 연장됐다.
금감위는 △고려증권에 대해서는 채권금융단의 추가자금 지원 확약서와 투자자보호기금 연내상환 계획서 등 △동서증권에는 인수 의사를 밝힌 호라이즌 홀딩스사의 재무건전성 증빙서류 등을 내도록 요구했다.
두 증권사가 제대로 경영개선계획서 등을 제출하는 경우 금감위는 허가취소를 요청할지 말지를 재심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고려증권은 이미 고객에게 예탁금을 반환하기 위해 빌린 주식투자자보호기금 1천44억원을 연내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