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전화 자체제조…자회사 상반기 설립

  • 입력 1998년 4월 15일 19시 45분


SK텔레콤이 휴대전화 단말기생산 등 장비 제조 분야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단말기를 생산하는 자회사를 상반기안에 설립하고 이르면 올해 4·4분기부터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15일 “단말기 생산 업체를 세우기 위해 현재 법인 설립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자회사 이름은 SK텔레콤의 이전 법인명인 한국이동통신(가칭)이며 초기 자본금은 1백억원 안팎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LG정보통신 삼성전자 대한텔레콤 등에서 10∼20명의 전문 인력을 스카우트했고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휴대전화기는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단말기와 위성이동통신 단말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에 이어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에까지 진출함으로써 종합 정보통신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통신 서비스업체가 장비생산까지 하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상 겸업금지 조항에 해당되나 자회사 형태로 장비생산분야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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