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시의회 자문을 거쳐 17일 발표한 부도심권 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것. 이들 지역에선 부도심권 정비계획에 합당해야만 건축 인허가가 나온다. 용도변경 및 상세계획 등 구체적인 개발방안은 연말까지 마련하게 된다. 서울시내 4개 부도심 중 용산과 영동지역 기본계획은 지난해 결정됐다.
▼영등포〓구로∼영등포∼여의도 권역과 8개 지구로 세분해 신도림역 주변은 첨단 산업시설, 구로역 일대는 백화점 할인판매점 등 유통시설과 공구단지를 세우기로 했다.
영등포 일대는 상업 업무 문화 시설, 증권사가 집중해 있는 여의도는 국제업무 및 정보 금융시설을 집중 유치할 계획.
이와 함께 한강∼여의도∼영등포를 잇는 녹지연계망엔 공원 6곳이 새로 생기고 6개 주요 간선도로, 8개 보조 간선도로와 고가차도 지하차도가 확충된다.
▼청량리〓뚝섬∼왕십리∼청량리 권역과 8개 지구로 나눠 청량리 일대는 전통 한약상가와 청량리 민자역사를 특화한 상업 및 유통시설, 마장동 우시장 주변은 육류판매업소를 정비해 현대적인 유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왕십리 지역은 왕십리 민자역사 개발을 통해 업무 행정 상업시설을, 뚝섬지역은 대규모 컨벤션 센터와 체육시설을 유치키로 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