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의혹에 관한 특별감사계획을 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뒤 정보통신부를 상대로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본격적인 특감에 돌입한다.
이번 감사원 보고에는 PCS사업을 주도한 정통부의 이석채(李錫采)전장관과 이계철(李啓徹·현 한국통신사장)전차관, 사업자선정에 관여한 심사위원 7명 등 관계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계획과 일정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정통부가 96년 PCS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심사기준을 갑자기 바꾼 이유가 특정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었는지의 여부와 이 과정에 외압이 개입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세부적인 감사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기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