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3社 영업소 「구조조정」…재고 11만대 『최대』

  • 입력 1998년 2월 8일 20시 48분


자동차 내수판매가 얼어붙으면서 재고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미국시장에서는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의 재고가 11만대까지 늘어나자 각 업체가 판매영업소 통폐합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월평균 실적의 40%에도 못미치는 1만7천여대에 그치자 전국 3백20개 영업소 중 실적이 저조한 35개소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도 7백60개 자체판매망과 최근 인수한 쌍용자동차의 1백7개 판매망을 통합하면서 일부 영업소를 폐쇄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직판영업소 3백77개소와 딜러망 5백여개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다. 실적이 저조하거나 지역이 중복되는 영업소는 통폐합, 대형화한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작년 4.4분기(10∼12월)중 미국에서 5만여대의 자동차를 판매, 96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45% 증가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영이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