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中경제」엔 「宇中회장」 적격…전경련 「재벌개혁」대응

입력 1998-02-05 20:28수정 2009-09-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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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재벌정책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재벌그룹 총수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위상과 역할이 큰 변화를 겪을 것 같다. 전경련은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측이 요구하는 재벌 개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추고 새 정부와 공조하는 경제단체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전경련은 19일 예정된 전경련 이사회에서 최종현(崔鍾賢)현회장(SK그룹)의 후임으로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 회장을 내정해놓은 상태. 전경련은 최회장의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았지만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김회장을 미리 내정, 1년간 두 회장이 함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이 전경련 차기회장으로 지목된 것은 현재 주요그룹 총수 가운데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새정부와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회장은 작년 폐암수술을 받은 이후 전경련 회장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다. 김대중(金大中) 차기대통령 측과 비교적 원만한 것으로 알려진 김회장은 새 정부에 재계 입장을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회장은 전경련을 이끌면서 재계 의견을 적극 대변하고 정부의 개혁 요구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지난 87년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강력한 리더십이 없었다”면서 “김회장은 경제철학이 뚜렷하고 경영성과에 대해서도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어 새 정부하에서 전경련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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