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단은 지난 15일 부도유예협약에 적용된 태일정밀 계열 8개사에 오는 12월12일까지 부도를 유예해주고 1백15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태일정밀 계열 15개사는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매각 또는 통폐합돼 최종적으로 태일정밀과 삼경정밀 등 2개사만 남게 된다.
은행 종합금융 보험사 등 56개 채권금융단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부도유예 대상은 태일정밀을 비롯, 관계사인 ㈜뉴맥스 동호전기 동호전자 산경정밀 남도산업 태일개발 태일텔레콤 등 8개사이며 이중 태일정밀에 85억원, 뉴맥스에 30억원 등 추가자금이 지원된다.
채권단은 남도개발 태일개발 등 9개사는 매각하고 뉴맥스와 동호전기는 태일정밀로, 동호전자 태일텔레콤은 삼경정밀로 흡수합병하는 등 구조조정계획도 확정했다.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태일정밀 등 8개사가 부도유예협약 적용의 전제조건인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 등 관련 서류들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