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들의 연쇄부도를 막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은행과 종금사들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한국은행 특융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오는 21일 은행장 및 종합금융사 사장단과 각각 조찬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尹增鉉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20일 『姜부총리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일시적 자금부족으로 건실한 기업들이 흑자도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은행들이 종금사가 매입한 기업어음(CP)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尹실장은 『은행들이 신탁계정을 통해 종금사가 매입한 CP의 만기를 연장 해주는 과정에서 자금부족을 겪을 경우 추가특융 등 한은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실장은 『지난달초 제일은행에 한은이 연 8%의 금리로 1조원의 특융을 제공한바 있어 그 정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제공할 의사가 있다』며 『일단은 은행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금사들에게도 일시적으로 자금부족을 겪는 건실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자금회수에 나서지 말도록 당부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 은행들과 같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尹실장은 그러나 『특융의 규모나 시기 등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4일 제일은행에 1조원의 특융을 연 8%의 금리로 지원했으며 지난 16일 종금사에 동일한 규모와 조건으로 특융을 주었다.
한편 姜부총리는 오는 21일 오전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은행연합회장, 한은부총재, 서울소재 22개 은행장, 지방은행 대표인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어 같은 장소에서 종금협회장 및 30개 종금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