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올 1인 GNP 1만600달러線 전망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9시 59분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비슷한 1만6백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증대와 쌀을 비롯한 농산물 풍작 등으로 약 6.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원은 물가상승이 반영된 경상GDP 성장률은 10.7%로 추정하고 있다. 경상GNP 성장률은 경상GDP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 달러 표시 GNP는 경상GNP를 환율로 나눠 산출하므로 인구가 같을 경우 경상GNP 성장률이 환율 절하율보다 낮을 때는 1인당 GNP가 감소하게 된다. 환율이 12월말까지 9백15원을 유지할 때 올해 연평균 환율은 지난해 연평균 환율 8백4.78원에 비해 약 9.9% 절하된다. 따라서 경상GNP 성장률을 10.7%로 잡으면 환율절하율 9.9%보다 커 달러표시 GNP는 소폭 증가한다. 여기에 올해 인구증가율 약 1%를 감안하면 올해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만5백48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GNP는 60년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줄어들지 않았지만 95년 1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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