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어음부도율 사상처음 1%넘어…서울 1.97%까지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이 지난달 29일로 종료되면서 10월 들어 하루 어음부도율이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이 종료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0.69%에서 1일 1.71%로 뛰어 올랐으며 2일에는 1.9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과 6일에도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각각 0.64%와 0.7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월들어 서울지역 하루평균 어음부도율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하루평균 부도율 0.22%의 5.7배에 이르는 1.26%에 달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으로 채권행사를 유예했던 금융기관들이 협약이 종료되면서 어음 지급을 요구하기 시작, 부도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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