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5개案 비교]부분개통 4개案 기간-비용 동일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한국고속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공사진척도가 늦어지자 부분 개통방안 4가지를 제시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부분 개통안 4가지는 모두 2003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개통연도와 기본 공사비도 같고 모두 경제성과 재무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본안〓전 구간을 동시 개통할 수 있으나 다른 4가지 안에 비해 개통시기가 2년 이상 늦어진다. 총연장은 4백12㎞로 운행시간은 1시간56분. 대전 또는 대구까지만 개통하고 공사를 중단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모두 경제성과 재무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제1안〓서울∼대전구간만 우선 개통하는 안으로 운행시간은 49분. 대전이남 구간은 대전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에서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야 한다. 부채상환기간이 35년으로 4개안중 가장 길다. ▼제2안〓서울∼대구구간만 우선 개통하는 안으로 운행시간은 1시간38분. 부채상환기간이 33년으로 비교적 길어 1안과 함께 3,4안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 ▼제3안〓대전∼부산구간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해 서울∼부산구간을 임시개통하는 안으로 운행시간은 3시간19분. 기존선 전철화비용 9천2백49억원이 추가로 든다. ▼제4안〓대구∼부산구간의 경부선을 전철화해 서울∼부산구간을 임시개통하는 안으로 기본안보다 24분이 긴 2시간40분 걸린다. 연결선 공사비가 3천6백19억원, 기존선 전철화비용이 4천6백87억원 든다. 3안보다 전철화구간 및 운행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과 재무성이 우수해 선택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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