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미국에 있는 시멘트업체와 국내의 창동 시멘트공장을 매각하고 대전 시멘트공장을 폐쇄해 이곳에 아파트를 짓는다.
그룹의 계열사별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쌍용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매리엇 체인호텔 2곳을 매각한다.
쌍용그룹은 이들 두 회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쌍용그룹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자사가 1백% 지분을 소유한 美시멘트 생산업체인 리버사이드 시멘트社를 美텍사스 인터스트리社에 1억2천만달러에 매각했다.
쌍용양회는 또 연면적 1만7천여평 규모의 창동공장을 7백40억원에 ㈜도시공영과LD건설에 팔았다.
이와 함께 대전 중구 태평동에 있는 대전시멘트공장은 최근 폐쇄하고 쌍용건설과 함께 다음달부터 사업비 1천1백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20% 감량한 쌍용양회는 이밖에 경량기포콘크리트 사업 등을 중소기업에 이관하는 한편 레미콘사업비중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지난 93년부터 운영중인 美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의 매리엇 레지던스 인 호텔 2곳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현지 다국적 부동산중개체인인 「호지즈 워드 엘리엇」에 매물로 내놓았다.
쌍용건설 현지법인인 쌍용인터내셔널이 운영을 맡고있는 두 호텔은 각각 1백44실과 1백26실 규모로 평소 객실점유율이 90%이상인 인기있는 고급 콘도형 체인호텔로 알려져있다.
쌍용건설은 샌디에이고호텔의 경우 매각금액 하한선을 1천9백만달러로, 새크라멘토호텔은 1천4백만 달러로 각각 정해 이들 호텔의 매각으로 최소한 3천3백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