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해외호텔-공장 매각 「구조조정」본격화

  • 입력 1997년 9월 9일 16시 08분


쌍용양회가 미국에 있는 시멘트업체와 국내의 창동 시멘트공장을 매각하고 대전 시멘트공장을 폐쇄해 이곳에 아파트를 짓는다. 그룹의 계열사별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쌍용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매리엇 체인호텔 2곳을 매각한다. 쌍용그룹은 이들 두 회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쌍용그룹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자사가 1백% 지분을 소유한 美시멘트 생산업체인 리버사이드 시멘트社를 美텍사스 인터스트리社에 1억2천만달러에 매각했다. 쌍용양회는 또 연면적 1만7천여평 규모의 창동공장을 7백40억원에 ㈜도시공영과LD건설에 팔았다. 이와 함께 대전 중구 태평동에 있는 대전시멘트공장은 최근 폐쇄하고 쌍용건설과 함께 다음달부터 사업비 1천1백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20% 감량한 쌍용양회는 이밖에 경량기포콘크리트 사업 등을 중소기업에 이관하는 한편 레미콘사업비중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지난 93년부터 운영중인 美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의 매리엇 레지던스 인 호텔 2곳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현지 다국적 부동산중개체인인 「호지즈 워드 엘리엇」에 매물로 내놓았다. 쌍용건설 현지법인인 쌍용인터내셔널이 운영을 맡고있는 두 호텔은 각각 1백44실과 1백26실 규모로 평소 객실점유율이 90%이상인 인기있는 고급 콘도형 체인호텔로 알려져있다. 쌍용건설은 샌디에이고호텔의 경우 매각금액 하한선을 1천9백만달러로, 새크라멘토호텔은 1천4백만 달러로 각각 정해 이들 호텔의 매각으로 최소한 3천3백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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