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년마다 경신하도록 돼 있는 전세금은 지난해 대부분 재계약이 돼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 전문업체인 부동산뱅크가 격주마다 조사, 발표하는 전국 아파트 거래동향에 따르면 8월27일 현재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주전(8월13일)에 비해 0.50% 올랐으며 특히 신도시 아파트는 0.93%로 오름폭이 컸다.
지난 8월13일 조사에서는 2주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은 0.37%, 신도시의 경우 0.67%였다.
집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아파트 구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도시중에서도 상승폭이 큰 지역을 보면 분당신도시 무지개LG아파트의 경우 48평형이 2주만에 5천5백만원이 오른 3억9천만∼4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또 정자동 정든우성아파트 58평형은 6천만원이 오른 4억7천만∼5억원에 매매되고 있다.
일산에서는 평균 1천만∼2천만원 정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엽동 강선벽산아파트 57평형의 경우 3천만원이 오른 3억7천만∼4억원에 매매됐다.
한편 2년마다 경신토록 돼 있는 전세금의 경우 작년에 대부분 재계약이 이뤄지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는 1.57%나 올랐으나 올해는 0.28% 상승에 그쳤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