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비상임 이사회制,행장 연임 낳는다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천광암기자] 한보부도사태 여파로 행장선임에 미치는 「외압의 잠복(潛伏)」과 비상임이사회제도 도입으로 힘들이지 않고 연임에 성공하는 은행장들이 늘고있다. 17일까지 鄭之兌(정지태)상업 羅應燦(나응찬)신한은행장이 시중은행에선 처음으로 3연임 추천을, 李寬雨(이관우)한일 李在鎭(이재진)동화 李鍊衡(이연형)부산은행장 등이 중임추천을 받았다. 자본금이 5천억원 이상인 은행의 비상임이사회는 대주주대표 6명, 소액주주대표 4명, 이사회추천 비상임이사 3명으로 구성되는데 상당수가 은행에 호의적일 수밖에 없거나 은행경영을 소상히 알지 못하는 인사들이다. 이들이 비상임이사회에 참석, 은행측이 당일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 차기행장후보를 추천하다보니 현행장이 최우선적인 프리미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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