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종금株 대량매집 기도]「錢主」잠적 미스터리

  • 입력 1997년 1월 4일 20시 06분


「白承勳기자」 제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신한종합금융 주식을 매수하려던 개인 2명이 계약금 39억원을 낸 뒤 잔금을 치르지않은 채 종적을 감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이 잔금을 치르지않아 계약이 파기될 경우 계약금 39억원을 날리게되기 때문에 이들의 주식매수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작년 11월 현대M&A를 통해 김모(57) 이모씨(63) 등 2명과 제일은행보유 신한종금주식 1백4만1천2백19주(지분율15.27%)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당시 신한종금주식을 시가(주당 1만8천4백원)의 2배가 넘는 주당 3만7천원을 적용, 모두 3백85억2천5백만원에 넘겨받기로 하고 대금 10%선인 39억원을 계약금으로 냈다. 이들이 제일은행으로부터 주식을 인수하면 신한종금 제1대주주 金鍾浩(김종호) 신한종금회장(지분율 21.7%)에 이어 2대주주로 부상하게돼 이들의 실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들은 작년말까지 잔금을 치르기로 했으나 4일 오후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이들이 계약내용을 지킬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내용증명을 4일 우편으로 이들의 주소지에 보냈다. 제일은행관계자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이들의 의사를 확인해 계약파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모재벌그룹이 브로커를 내세워 신한종금을 인수하려다 사회적 비난을 의식해 포기했다는 설과 함께 사채업자들이 주식매집을 추진하다 자금출처조사 등을 우려해 잔금지불을 포기했다는 추측 등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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