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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상표」상품…하나 히트하면 덩달아 인기

입력 1996-10-27 20:37업데이트 2009-09-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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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光巖기자」 식음료와 생활용품 업계에 패밀리브랜드(가족상표)가 유행하고 있다. 패밀리브랜드는 한 회사에서 만든 여러가지 제품에 똑같거나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는 것. 예를 들면 해태음료가 지난해 8월부터 1년여에 걸쳐 차례로 내놓은 「갈아만든 사과」 「갈아만든 복숭아」 「갈아만든 당근」 「갈아만든 배」 「갈아만든 딸기」같은 경우다. 패밀리브랜드를 사용하면 크게 히트한 한가지 제품의 인기를 업고 다른 제품도 덩달아 잘 팔려나갈 때가 많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슈퍼용 화장품 「식물나라」를 내놓았다. 이 제품이 지난 한햇동안 1백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자 이전에는 별로 팔리지 않던 샴푸 린스 비누 보디샴푸 등도 동반인기를 누렸다. 식물나라 화장품보다 1년 앞서 출시된 식물나라 비누는 지난 93년 매출이 20억원에 불과했으나 식물나라 화장품이 나온 94년 42억원으로 뛰어오른데 이어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은 1백억원에 달했다. 제일제당은 식물나라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설탕 밀가루에 사용하던 「백설표」브랜드를 식용유 참기름 육가공 육수류 등에 사용, 적잖은 성과를 얻었다. 패밀리브랜드를 사용하면 비록 동반매출효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막대한 광고 판촉비를 아낄 수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붐」이라는 표현에 손색이 없을 만큼 많은 패밀리브랜드가 쏟아져 나왔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한 무설탕 초콜릿 「제로」의 월매출이 한창일때 10억원에 육박하자 무설탕 껌 「제로」를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초콜릿 「자유시간」이 자리를 잡자 같은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옥시는 습기제거제 「물먹는 하마」에 이어 탈취제 「냄새먹는 하마」, 창문세척제 「창닦는 하마」,손난로 「열내는 하마」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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