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서촌 문학 사랑방 ‘책방오늘’, 8년 여정 뒤로하고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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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매각으로 불가피한 퇴거

서울 종로구 통의동 독립서점 ‘책방오늘’을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 2024.11.28 뉴스1
서울 종로구 통의동 독립서점 ‘책방오늘’을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 2024.11.28 뉴스1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흔적이 깃든 서촌의 대표적 문화 공간 ‘책방오늘’이 끝내 문을 닫는다. 2018년 첫걸음을 뗀 이후 8년 만의 멈춤이다.

7일 문화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책방오늘’은 이날 영업을 끝으로 영업 중단에 들어간다.

서점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촌 골목에 둥지를 튼 지 만 3년이 되는 날 마지막 인사를 건네게 됐다”며 “향후 재개점할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점은 지난 2018년 서초구 양재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개점 초기 한강 작가가 서가 구성과 문화 행사를 손수 기획하며 독자들과 깊이 교감하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

2023년 지금의 서촌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다채로운 낭독회와 창작 워크숍을 열며 문학 애호가들의 안식처로 사랑받았다. 비록 한강 작가가 노벨상 수상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만 이름을 올렸지만, 서점이 지닌 상징성은 여전히 확고했다.

급작스러운 폐업의 배경에는 최근 진행된 서점 건물의 매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점은 마지막 날까지 도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늦은 저녁 소규모 낭독회를 끝으로 온기 가득했던 서촌의 문학 여정은 일단 마침표를 찍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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